이 부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대한상의와 대기업 그룹의 간담회에서 "정부의 정책 변화뿐 아니라 기업에 대한 사회적 요구도 많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부회장은 "그룹별로, 계열사별로 형편에 맞게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계획을 세우고 솔선해 나가야 한다"며 "대기업은 우리 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에 대기업이 먼저 움직이면 변화의 확산 속도도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규제가 아닌 기업의 자발적 변신을 유도하는 포지티브 캠페인의 빠른 전파를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또 "대통령이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경제계와의 차담회에서 '주요 기업인을 만나 대화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가지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며 "상의는 대통령에게 공식적으로 만남의 자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상공업계의 상당수인 97%를 차지하는 중소·중견기업과의 간담회도 연이어 청와대에 요청할 계획"이라며 "(최근 새 정부와) 소통 과정에서 정부의 협력 의지를 느낄 수 있었고 여러 현안에 대한 최적의 대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생각도 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상의는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과 방식을 통해 민관 소통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며 "동시에 경제계의 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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