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당·정·청' 회동…靑·政 'G20 성과 보고행사' 추진 약속

머니투데이 이재원 기자 | 2017.07.07 22:53

[the300] 7일 총리공관에서 만찬…"수시로 만나 현안 논의할 것"

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 앞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부터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 총리,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 이춘석 사무총장.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 정부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두 번째로 고위 당·정·청 만찬을 갖고 추가경정예산안과 정부조직개편안을 비롯한 주요 현안 과제의 조속한 처리를 위한 긴밀한 협력을 할 것을 약속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 이낙연 국무총리, 임종석 비서실장 등 당정청 고위 관계자들은 7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만찬을 갖고 추경·정부조직개편안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만찬에 배석했던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향후 당정청이 수시로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며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최근 국민의당의 반발로 다시 난관에 부닥친 추경 등 현안 과제에 대해서는 "야당과 소통하면서 조속한 처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도 했다.

이날 만찬에서 청와대와 정부측 관계자들은 "G20 정상회의로 대통령이 부재인 상황에서 국정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대통령 귀국 후 G20의 성과에 대해 야당과 국민에게 설명하는 자리를 만들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추 대표도 문 대통령의 미국 순방·G20 정상회의 참석 등에 대해 "대통령께서 평화통일 원칙을 견지하면서 유연하게 대응한 것을 보며 매우 안심이 됐다"며 "한미정상회담과 G20정상회의의 후속조치가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와 청와대가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백 대변인은 "참석자 모두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통령이 즉시 한미 미사일 연합 훈련을 지시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했다고 평가했다"며 "북한의 위험한 도발에 대해 향후 상황을 면밀히 주시해서 필요한 조치를 건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부의 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이날 정부와 청와대에 "국정과제를 정부와 청와대가 잘 이행할 수 있게 노력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국정기획위는 오는 12일쯤 문 대통령에게 국정과제를 보고할 예정이다.

이날 만찬에는 추 대표, 이 총리, 임 실장 외에도 △이춘석 민주당 사무총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배재정 총리비서실장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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