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레이테주 카낭가 마을 관계자에 따르면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져 1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다쳤다. 주민 6명은 매몰된 상태다. 특히 카낭가 마을과 외곽지역은 지진으로 정전됐다.
30㎞ 떨어진 올목시에서는 지진으로 발생한 산사태가 집을 덮쳐 주민 1명이 사망했다. 이 지역에서는 1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강한 진동의 영향으로 일부 건물과 도로에 균열이 생겼다. 또 올목 공항의 활주로는 폐쇄됐다.
델리아 빌바 올목 재무담당관은 "지진 당시 시청 2층에서 회의를 하고 있었다. 지진은 매우 강했고 건물 전체가 흔들렸다. 밖으로 나갔을 때 사람들은 울며 서로 껴안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필리핀은 전세계에서 발생하는 지진과 화산활동의 80%가 집중된 '불의 고리'에 위치해 있다. 1990년에는 필리핀 북부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해 20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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