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중부서 규모 6.5 지진…2명 사망·100여명 부상

머니투데이 남궁민 기자 | 2017.07.07 13:56
필리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붕괴된 건물과 차량 /사진=AFP
필리핀 중부 레이테 섬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다쳤다.

7일 레이테주 카낭가 마을 관계자에 따르면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져 1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다쳤다. 주민 6명은 매몰된 상태다. 특히 카낭가 마을과 외곽지역은 지진으로 정전됐다.

30㎞ 떨어진 올목시에서는 지진으로 발생한 산사태가 집을 덮쳐 주민 1명이 사망했다. 이 지역에서는 10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지진이 발생한 지역은 강한 진동의 영향으로 일부 건물과 도로에 균열이 생겼다. 또 올목 공항의 활주로는 폐쇄됐다.


델리아 빌바 올목 재무담당관은 "지진 당시 시청 2층에서 회의를 하고 있었다. 지진은 매우 강했고 건물 전체가 흔들렸다. 밖으로 나갔을 때 사람들은 울며 서로 껴안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필리핀은 전세계에서 발생하는 지진과 화산활동의 80%가 집중된 '불의 고리'에 위치해 있다. 1990년에는 필리핀 북부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해 20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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