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이 즐거운 수업 위해 머리 맞댄 선생님들

부산·울산·경남권 교사공동체 수업콘서트 개최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교사공동체 수업콘서트 모습. (교육부 제공) © News1

전남 임자고등학교는 무기력에 빠진 섬지역 학생들의 역량을 키워주기 위해 교사들이 모여 '섬드리수업'을 만들어 적용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특산물을 소개하는 단편영화제를 마련하고 학급 팟캐스트를 제작해 소통했다. 단편소설을 써서 출판까지 하고 임자도 관광가이드북을 제작하는 등 수업의 모든 과정에 학생들이 참여하게 했다.

이런 다양한 활동이 교과와 연계되도록 교사들은 교육과정을 분석하고 수업을 설계했다. 이를테면 작문시간에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미술시간에 영화포스터를 제작하는 식이다. 그 결과, 학생들의 수업 흥미도가 높아져 학력이 향상되고 자신감을 갖게 됐다. 임자도 사례는 지난해 교사공동체 운영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7~8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교사공동체 대표교사 1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업탐구 교사공동체 부산·울산·경남권역 수업콘서트'를 개최한다.

수업탐구 교사공동체는 학생참여형 수업, 과정중심 평가 등 교실수업 개선을 위해 자발적으로 수업나눔을 실천하고 학습하는 교사들의 모임이다. 올해는 교육부와 시도 교육청이 전국에서 2121곳(2만2478명)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이번 수업콘서트는 올 상반기 진행하는 여섯 차례 권역별 수업콘서트 중 마지막 행사다. 교사공동체 활성화 사례를 나누는 토크콘서트, 영화를 주제로 하는 수업, 성찰 중심의 수업나눔 방법, 교사공동체 운영을 고민하는 분임토의 등으로 진행된다. 올 하반기에도 여섯 차례 수업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수업탐구 교사공동체 지원을 위해 수업콘서트 외에도 교수·학습자료 개발, 우수·공감사례 공모전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다양한 사례와 자료들은 '에듀넷 티클리어'(www.edunet.net)를 통해 전체 교사들에게 소개한다.

남부호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미래 사회를 주도할 핵심역량을 갖춘 인재를 키우기 위해 교실수업을 고민하는 교사공동체가 학교에서 활성화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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