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한한령 여파…콘텐츠수출 4년 만에 감소해 12.7억달러

머니투데이 구유나 기자 | 2017.07.04 16:57

한콘진 '2017년 1분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

2017년 1분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중국 한한령(限韓令·한류금지령) 여파로 국내 콘텐츠 수출이 4년 만에 감소했다. 특히 영화와 애니메이션 산업의 타격이 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은 1분기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3.9%(9000억원) 증가한 25조 원, 수출액은 4.7%(6000만달러) 감소한 1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같은 내용은 한콘진이 지난 30일 발간한 '2017년 1분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에 수록됐다. 콘텐츠 상장사 116개와 비상장사 1210개를 대상으로 1분기 콘텐츠산업 매출과 수출 등 주요 산업통계를 잠정 집계하고, 콘텐츠업체의 생산‧소비‧매출‧수출‧고용‧투자‧상장사 재무구조 변화추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1분기 콘텐츠산업 매출성장을 견인한 분야는 음악(13.4%), 영화(13.0%), 게임(11.1%) 순으로 나타났다. 수출부문에서는 방송, 광고, 콘텐츠솔루션 등을 제외한 전 분야에서 전년 동기대비 수출이 감소했으며, 특히 영화(-51.6%)와 애니메이션(-38.1%) 산업에서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콘텐츠 상장사 매출액은 7조2129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059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7% 증가해 건실한 실적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수출액은 5억2989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5% 감소했다.

콘텐츠 상장사들은 게임, 애니메이션·캐릭터를 제외한 전 분야에서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증가했다. 특히 음악(26.3%), 지식정보(25.7%), 영화(17.4%)의 성장률이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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