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작년 비정규직 비중 1.3%…5년새 65%↓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17.07.02 15:05

2016년말 국내외 계약직 4030명…도급·파견 인력규모는 2012년부터 비공개

삼성전자의 국내외 계약직 근로자가 5년만에 6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삼성전자의 '2017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계약직 근로자는 2011년 1만1656명에서 지난해 4030명으로 줄었다.

이 기간 동안 국내외 전체 임직원 가운데 계약직 근로자 비중도 2011년 5.5%에서 2012년 5.6%으로 한차례 늘어난 뒤 2013년 4.2%, 2014년 2.9%, 2015년 2.1%로 꾸준히 줄었다.

지난해 계약직 근로자는 전체 임직원 30만8745명 중 1.3% 수준까지 떨어졌다.

최근 5년 동안 전체 임직원이 46.9%(9만8675명) 늘었지만 계약직 근로자는 오히려 65.4%(7626명) 줄어든 셈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조업의 특성상 제품별, 국가별로 성수기와 비수기가 있어 자원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비정규 인력을 활용하는 측면이 있다"며 "다만 비정규 인력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제조숙련도를 끌어올리고 장기근속을 유도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고서에서 도급·파견·프로모터 등 노동계가 주장하는 비정규직 인력 규모는 드러나지 않는다.

삼성전자는 2011년 발행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까지는 도급·파견·프로모터 인력을 공개했지만 2012년부터 보고서에서 관련 집계를 제외했다.

2011년 보고서에서 공개된 2010년 말 기준 도급·파견·프로모터 인력은 국내외를 합쳐 6만7750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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