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파퀴아오, WBO 방어전 상대는 '무명 호주복서' 혼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 2017.07.02 11:36
파퀴아오(왼쪽)과 혼/사진=AFP,뉴스1
프로복싱의 '살아있는 전설' 매니 파퀴아오(39·필리핀)의 복귀 후 첫 방어전 상대는 무명의 호주 복서 제프 혼(29)이다.

2일(한국시간) 오전 11시부터 호주 브리즈번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파퀴아오는 제프 혼과 WBO 웰터급 타이틀 방어전은 치른다.

당초 파퀴아오는 영국 복싱스타 아미르 칸(31)과 대결할 예정이었지만 투자그룹으로부터 자금 조달에 실패하면서 상대가 혼으로 바뀌었다.

통산 65전 57승 2무 6패 38KO 전적을 기록 중인 파퀴아오는 필리핀 빈민가 출신으로 세계 최초로 복싱 8체급을 석권한 전설적 복서다.

복서이자 정치가로 활동해 온 파퀴아오는 지난해 4월 정치 활동에 전념하겠다며 은퇴를 선언했지만 곧바로 은퇴를 번복한 뒤 같은 해 11월 바르가스를 판정승으로 이기고 WBO 웰터급 챔피언에 등극했다. 이번이 챔피언 등극 후 첫 방어전이다.


파퀴아오에 맞서는 혼은 호주 출신의 신예 무명 복서로 전적 17승(11KO) 1무를 기록하고 있다. 세계적인 톱 랭커와 싸워본 경험은 거의 없다.

경기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파퀴아오는 "나는 혼이 누구인지도 모른다"라며 상대를 무시하는 듯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도전자인 혼도 "파퀴아오는 전설이지만 내게는 기회다"라고 패기를 보여줬다.

BBC는 "승패와 상관 없이 혼의 인생은 파퀴아오와의 시합 전과 후로 나뉠 것이다"라며 "(혼이) 자고 일어나면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 "만약 (혼이) 승리하면 호주 스포츠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도 전했다.

MBC스포츠플러스는 파퀴아오의 WBO 타이틀 방어전을 단독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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