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유사수신 IDS홀딩스 공범, 9개월 도주끝 '구속'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 2017.07.02 10:49

IDS홀딩스 산하조직 그룹장으로 활동한 60대 남성, 경찰에 잡혀

삽화=임종철 디자이너
IDS홀딩스 유사수신 사건에서 '행동대장' 역할을 했던 60대 남성이 도주생활 9개월 끝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IDS홀딩스에서 일했던 유모씨(61)를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유씨는 2014~2016년 투자자 수백명을 상대로 FX마진(해외통화선물)거래에 투자하면 매달 일정 수익을 배당하고 원금도 보장해주겠다며 약 3000억원을 가로챈 혐의다.

FX마진거래는 장외에서 여러 외국 통화를 동시에 사고팔아 환차익을 얻는 파생거래다.

유씨는 투자자들을 속이기 위해 원금 보장을 약속한다는 내용의 차용증도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씨는 IDS홀딩스 산하 조직인 도무스그룹장으로 활동했던 인물이다. 도무스그룹은 IDS홀딩스가 전국에 구축한 18개 지점 중 10여개 지점을 산하에 두고 관리했다.

'IDS홀딩스 사기 사건'은 김성훈 IDS홀딩스 대표(47)와 관계자 등이 피해자 1만여명으로부터 1조원대 투자금을 가로챈 사건이다.

김 대표 등은 2011년 1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FX마진거래에 투자하면 배당금을 월 1~10%씩 주고 1년 이내 원금도 돌려주겠다며 투자자들을 속였다. 앞서 구속기소된 김 대표는 올 2월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현재 항소심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유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다음주 중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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