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이 누구더라…文 대통령 영어통역관 김종민

머니투데이 워싱턴D.C(미국)=김성휘 기자 | 2017.06.30 15:57

[the300]외교부서 靑 파견 통역달인, 까다로운 한미 회담 중책

문재인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정상간 상견례 및 만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 문 대통령 뒤로 통역을 맡은 김종민 행정관이 보인다. /워싱턴=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미국 일정에 밀착수행중인 한 남성이 눈길을 끈다. 호리호리만 체격, 안경을 쓰고 명석해 보이는 인상이다. 하지만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도, 박수현 대변인도 아니다.

때로는 김정숙 여사보다 더 가까운 거리에 있는 남자, 대통령 통역을 맡은 김종민 청와대 행정관(40)이다.

김 행정관은 외교부 소속으로 현재 청와대 국가안보실에 파견 형태로 일하고 있다. 주업무는 통역 분야다. 흔히 대통령에 '1호'를 붙이는 데 따르면 김 행정관도 '1호 통역'인 셈이다.

그의 신상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해외파이고 통역장교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다. 10년 전인 2007년 외교부 북핵협상과 2등 서기관 시절 6자회담에서 영어통역을 맡은 바 있다.


한미 정상회담의 중요성은 매우 크다. 사소한 통역 실수 하나가 의미 전달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김 행정관이 무난하게 통역하면서 주변의 신뢰를 사고 있다.

문 대통령은 미국서 흥남철수 작전에 참여한 미국 노병들을 만났고, 미 상원 하원 지도부와 만나 사드 배치 등 민감한 현안들을 논의했다. 김 행정관은 그때마다 문 대통령 바로 곁에서 통역했다. 그는 29일(현지시간) 오후 문 대통령의 백악관 방문과 트럼프 대통령과 만찬행사까지 매끄럽게 통역한 걸로 전해졌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영어 실력이 뛰어난 인재"라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도 '대통령의 통역관'으로 유명세를 탔다. 강 장관은 1997년 외환위기 때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어 통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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