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2025년 매출 2조원 달성하겠다"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 2017.06.29 12:18

내년 IPO 추진…2020년 중·대형기 도입해 장거리 노선 시작

티웨이항공이 29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장거리 노선 진출 및 '2025년 매출 2조원 달성' 계획을 밝혔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사장(가운데) 등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황시영 기자
티웨이항공이 2025년까지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위해 내년 IPO(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중·소형기로 짧은 거리를 다니는 기존 LCC(저비용항공사) 수익모델에서 벗어나 대형기를 도입해 장거리 노선에 적극 진출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티웨이항공은 29일 서울 중구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 사장 등 임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사 최초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티웨이 BLOSSOM 2025' 비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2020년부터 중·대형기를 도입해 유럽·북미 운항을 개시한다. 미국 L.A., 독일 프랑크푸르트,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등 유럽·북미 주요 지역을 목표로 한다.

정홍근 대표는 "2020년부터 하와이·호주 등 장거리 노선을 운항하겠다"며 "2025년까지 대형기 10대를 포함, 총 50대의 기재를 운영하고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383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매출 5500억원, 영업이익 450억원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연간수송객도 지난해 500만명 달성을 발판으로 삼아 2025년 누적수송객 2000만명을 돌파하겠다고 티웨이항공 측은 밝혔다.

이 같은 구상을 실현시키기 위해 티웨이항공은 △현지화에 기반한 유기적 네트워크 확장 △종합항공기업 도약을 위한 사업다각화 △고객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혁신 등을 추진키로 했다.

먼저 2020년에는 중·대형기를 도입해 유럽 및 북미 노선 운항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20여대의 항공기를 운용하고 내년에는 25대까지 항공기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후 2020년에는 항공기를 30여대, 2025년에는 최대 50대까지 항공기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2025년에 운용되는 항공기 중 중·대형기는 모두 10여대가 될 전망이다.

또 성장가능성 높은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일본, 중국, 베트남 등에 프랜차이즈를 설립키로 했다. 본사와 프랜차이즈간 유기적 교류로 글로벌 항공교통 대중화를 실현하겠다는 것이 티웨이항공 측 계산이다.

항공기 정비(MRO) 계획과 관련, 자체 정비 보유 능력을 키우는 한편 운항승무원과 객실 승무원의 안정적인 훈련이 가능한 시뮬레이터와 트레이닝 센터를 설립하는 등 안전운항을 위한 기반을 구축키로 했다. 이와함께 지상조업사, 콜센터 등의 업무를 위한 자회사를 설립, 대고객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직원도 대폭 늘린다.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1200여명의 직원이 근무했다. 올해는 100여명의 승무원과 정비사 인력을 충원 1300여명 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후 항공기 도입에 따라 직원수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티웨이항공은 내년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에 주관사를 선정하고 주주총회 결의를 거쳐 하반기에 상장예비심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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