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시각]기술주 이어 은행주 랠리 펼쳐질까

머니투데이 뉴욕=송정렬 특파원 | 2017.06.29 11:21


금융주와 기술주의 쌍끌이 장세가 펼쳐졌다.

금융주는 마감 이후 연방준비제도의 34개 은행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재무건전성평가) 결과발표를 앞두고 상승했다.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평가대상 34개 은행이 모두 최종관문을 통과함으로써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금융규제완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월가전문가들은 올 들어 고공행진을 펼쳐온 기술주의 최근 조정을 자연스럽다고 평가했다. 조정 이후 보다 좋은 매수타이밍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조언도 나온다.

28일(현지시간) S&P500지수는 전일대비 21.31포인트(0.9%)상승한 2440.69로 장을 끝냈다. 4월 24일 이후 최대의 일간 상승률이다. 금융업종은 1.6% 올랐다. 기술업종도 최근 하락세에서 반등하며 1.4% 올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43.95포인트(0.7%) 오른 2만1454.61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234.41로 전일대비 87.79포인트(1.4%) 올랐다. 지난해 11월 1일 이후 일간 최대 상승폭이다.


코말 스리-쿠마르 스리-쿠마르 글로벌스트레티지 사장은 “오늘 증시 상승은 부분적으로 시장이 과도한 비관론에 빠지는 것을 만회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증시를 주도한 기술주의 조정, 유가급락 등으로 인해 뉴욕증시는 좁은 박스권에 갇혀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샘 스토볼 CFRA 최고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이 감세 기대감, 경제성장률 개선전망, 예상되는 기업실적성장에 의해 고무됐다“며 ”하지만 투자자들이 상승한 밸류에이션으로 인해 뒤로 물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기술주의 조정은 기존의 상승률을 고려하면 자연스럽다는 평가다. 킴 포레스트 포트피치캐피털그룹 수석분석가는 “주식은 매우 가치가 있고, 기술주는 정말 잘 해냈다”며 “이 단계에서 일부 고공비행하던 주식의 하락을 보는 것은 건강하다"고 평가했다.

크리스 버론 스트레티가스리서치파트너스 기술분석책임자는 "기술주의 조정은 몇 주 전에 시작됐고, 계속되고 있다“며 ”인내를 갖고 기다리면 앞으로 몇 주나 몇 달 내에 더 좋은 진입포인트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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