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세무서장, 경찰 음주측정 거부해 현장 체포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 2017.06.28 21:49

음주운전 하다 택시 들이받고 차 안에서 버텨…"노원에서부터 20㎞ 운전했다" 진술

/삽화=임종철 디자이너
서울 서대문 세무서장이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를 거부하다 현장에서 체포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8일 오전 0시쯤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합정역 인근에서 음주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배상재 서대문 세무서장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배 서장은 이날 관용차인 검은색 소나타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지만 배 서장은 바로 차에서 나오지 않고 버텼다.


한참 씨름을 하다 밖으로 나온 배 서장에게 술 냄새를 맡은 경찰은 음주측정을 요구했다. 이를 배 서장이 끝까지 거부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당시 간이 테스트기로 배 서장의 음주 사실은 감지됐다.

배 서장은 "서울 노원에서부터 20㎞ 혼자 운전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조만간 배 서장을 소환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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