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경찰서는 28일 오전 0시쯤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합정역 인근에서 음주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배상재 서대문 세무서장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배 서장은 이날 관용차인 검은색 소나타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지만 배 서장은 바로 차에서 나오지 않고 버텼다.
한참 씨름을 하다 밖으로 나온 배 서장에게 술 냄새를 맡은 경찰은 음주측정을 요구했다. 이를 배 서장이 끝까지 거부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당시 간이 테스트기로 배 서장의 음주 사실은 감지됐다.
배 서장은 "서울 노원에서부터 20㎞ 혼자 운전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조만간 배 서장을 소환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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