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인수전, 케이프증권·호반건설·큐캐피탈 3파전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 2017.06.28 18:28
SK증권 인수전이 케이프투자증권, 호반건설과 사모펀드(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 3파전으로 압축됐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증권 매각주관사인 삼정KPMG는 케이프투자증권, 호반건설, 큐캐피탈파트너스 등 3곳을 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했다. 앞으로 2~3주간 실사를 거친 후 늦어도 다음달 25일경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매각 대상은 SK㈜가 보유한 SK증권 지분 10.04%(특수관계인 포함)다.

데드라인인 8월2일 이전에 SK증권 매각을 마무리해야 하는 사정을 감안하면 적어도 다음달 20~25일 사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SK증권 매각을 서두르는 이유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의 금융사 주식 소유 금지 규정 때문이다. 앞서 SK증권 지분을 보유한 SK C&C가 2015년 8월1일 SK㈜와 합병한 후 매각 사유가 발생했고 2년 유예기간이 끝나는 오는 8월2일까지 지분을 팔아야 한다.


SK그룹은 인수 후보자를 개별 접촉하는 등 자체 매각을 추진해 왔으나 여의치 않자 이달 초 매각주관사를 선정, 공개매각으로 전환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지난 4월 이베스트투자증권 인수전에도 참여하는 등 증권사 인수에 공을 들이고 있다. 호반건설의 경우 사업다각화를 위해 증권사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반건설은 M&A에 단골로 참여할 만큼 탄탄한 내부 현금을 토대로 자금 조달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 받는다.

PEF 운용사 큐캐피탈파트너스는 SK그룹이 SK증권을 재인수할 경우 유리하다는 점이 강점으로 분석된다. SK증권 브랜드를 무리없이 유지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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