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이후 첫 해외 순방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첫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28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서울공항 출국장 환송식 장면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는데요. 살짝 긴장된 표정의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사이로 유독 밝게 웃고 있는 한 사람의 얼굴이 눈에 들어옵니다. 바로 임종석 비서실장.
임 실장이 이렇게 밝은 미소를 짓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문 대통령과 함께하는 미국 출장이 기대돼서? 아닙니다. 임 실장은 이번 방미 수행을 함께하지 않습니다. 대통령이 없는 청와대를 지켜야 하는데요. 오늘 모습을 보니 약 보름 전 임 실장의 상황이 떠오릅니다.
지난 9일 문 대통령은 예고없이 청와대 내 여민2관 직원 식당을 찾았습니다. 직원식당에서 빨리 점심식사를 해결하고 쉬려던 임종석 비서실장도 문 대통령과 마주쳐 함께 밥을 먹었는데요. 식사 후 문 대통령은 약 1시간 동안 청와대 뒷산 길을 산책했는데 임 실장도 '꼼짝없이'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시 누리꾼들은 '극한직업 청와대 비서실장' '혼밥하다 상사와 마주쳤을 때'라며 임 실장을 위로했는데요. 그러면 오늘 모습은?
그렇습니다. 직장인이라면 '공감' 할 수 있겠죠. 부장이 출장가고 사무실에 혼자 남았을 때…. 뭐 제 이야기는 아닙니다. 누리꾼들은 오늘 임실장의 밝은 표정이 이해된다는 반응입니다.
취임 이후 첫 해외 순방길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8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며 환송객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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