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자산 회피…원/달러 환율 1144원 마감

머니투데이 권혜민 기자 | 2017.06.28 16:29
원/달러 환율이 5거래일 만에 상승하며 다시 1140원 위로 올라섰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가능성 시사에 위험자산 회피 분위기가 형성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7.1원 오른(원화 약세) 1144원에 마감했다.

전일대비 4.1원 오른 1141원에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주로 1140원대에서 좁은 움직임을 보였다. 오전 11시쯤부터 상승을 시작한 뒤 1144원까지 꾸준히 올랐다.

전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는 약세를 보였으나 역외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현지시간)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ECB가 경제회복세에 발맞춰 정책수단들을 조정해 나갈 것"이라며 기존 통화정책의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유로가 강세를 보였고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가 형성됐다.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지속하겠다는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발언도 역외 시장에서 달러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상승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개장 후 1140원대에서 횡보했다.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의 유입 가능성으로 추가 상승이 제약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후 들어 국내증시 하락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의 영향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코스피지수는 전일 종가대비 9.42포인트 내린 2382.53에 마감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2461억원 순매도했다.

위안화 환율이 절상 고시됐지만 원/달러 환율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을 전일대비 0.0239위안 하락한 달러당 6.8053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위안화 가치를 0.35% 올린 것이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20.11원, 원/유로 환율은 1유로당 1299.76원으로 전일대비 각각 2.07원, 26.43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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