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李총리, 의전총리 넘어 허수아비총리 전락…민망해"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 2017.06.28 14:06

[the300]"그렇게 국민여론 직언하는 분이면, 송영무·조대엽·김상곤은 어떻게 하고있는지"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정우택 대표 자유한국당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8일 이낙연 국무총리를 향해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온갖 비리 의혹과 추문에 휩싸인 나머지 어쩔 수 없이 자진사퇴한지 5일 만에, 내가 지명재고를 건의했다고 자랑하듯이 말하는 모습이 한마디로 민망하고 안쓰럽다"고 질타했다.

지난 27일 이 총리는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전 후보자의 자진사퇴 직전 청와대에 지명재고를 권유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이와 관련 "그렇게 국민여론과 국회입장을 대통령에게 직언하는 분이라면, 지금까지 '부적격 3종 세트'에 이어 '신 부적격 3종 세트'로 불리는 분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들(송영무 조대엽 김상곤 후보자)에 대해서는 '자진사퇴를 권고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 청문회를 가봐야 한다'고 했다"며 "국회와 여론의 귀를 닫고 독선으로 달려가는 청와대와 하나도 다를 게 없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지명 과정에서 책임총리가 되겠다고 스스로 말씀하셨고 문재인 대통령도 대선공약과 총리 지명 이후 책임총리를 보장하겠다고 국민께 말씀하셨다"며 "그런데 최근 이낙연 총리 여러 모습 보면 국민이 기대하는 책임총리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의전총리나 대독총리 넘어, 허수아비 총리로 전락하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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