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한솔넥스지, 4년만에 최대주주 변경

더벨 김세연 기자 | 2017.06.28 08:47

바이오기업 'CMS아시아'·위드윈인베스트먼트 278억 인수

더벨|이 기사는 06월28일(08:39)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한솔넥스지의 주인이 바뀐다. 지난 2013년 한솔그룹에 편입된 지 4년만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솔넥스지의 최대주주 한솔인티큐브와 한솔시큐어는 전날 보유지분 전량(222만 6200주)을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대상자는 신기술투자조합인 위드윈투자조합 11호 외 2인(주식회사 이앤엠, 씨엔킴)이다. 대상주식의 지분율은 38.65%다. 주당 매각가격은 1만 2500원으로 총 매각 금액은 278억 2750만 원이다.

위드윈투자조합11호 등은 계약 직후 56억 원을 납입한 후 임시주총 개최 전일 잔금 80%에 대한 지급을 마무리하고 대상 주식 전량을 최종 양도받게 된다. 임시주총은 오는 8월 29일 개최될 예정이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위드윈투자조합11호는 한솔넥스지 주식 100만 주(17.37%)를 보유해 최대주주에 올라서게 된다. 계약에 참여한 주식회사 이앤엠과 씨엔킴은 각각 61만 3100만 주씩(10.64%) 을 나눠 갖는다.

위드윈투자조합11호는 지난 6월 위드윈인베스트먼트와 바이오메디컬 업체인 '씨엠에스(CMS)아시아'가 설립한 신기술투자조합이다. 위드윈투자조합11호의 대표 조합원인 CMS아시아는 2013년 설립된 바이오메디컬 서비스 및 컨설팅 기업이다.


이번 최대주주 변경은 한솔그룹과 위드윈인베스트먼트 및 CMS아시아간 이해가 충족되며 가능해졌다. 한솔넥스지는 지난해부터 꾸준하게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이름이 거론돼 왔다. 지난 2013년 9월 누리텔레콤으로부터 한솔넥스지를 인수한 한솔그룹이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계열사 정비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CMS아시아 역시 해외 바이오메디컬 사업과 연계를 위해 상장사 인수를 꾀하던 중 한솔넥스지에 눈을 돌렸다.

인수에 나선 CMS아시아 관계자는 "한솔넥스지의 방화벽 및 통합위협관리(UTM) 솔루션 분야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이어가기 위해 고용승계 등을 통해 기존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에 나설 것"이라며 "CMS아시아가 주력해온 바이오메디컬 관련 분야는 해외 관련기업과의 연계에 나서 신규 성장동력으로 적극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01년 설립된 한솔넥스지는 통합보안관제 서비스 및 네트워크 보안솔루션 전문업체다. 가상 사설망( VPN) 제품 'VForce VPN'과 통합보안제품(UTM) 제품 'VForce UTM' 등을 선보이며 침입방지 시스템(IPS) 분야에서 높은 국내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249억 원, 영업손실 4억 원에 머물렀지만 영업외이익 증가에 힘입어 당기순이익은 6100만 원을 거둬들였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 53억 원, 영업손실 1억 8800만 원, 당기순손실 8465만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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