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수익률, 드라기 통화부양책 축소 시사에 상승

머니투데이 뉴욕=송정렬 특파원 | 2017.06.28 05:26
미국 국채수익률이 상승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인플레이션 압박요인들이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며 기존 통화부양정책의 축소가능성을 시사하면서다.

27일(현지시간)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6.3bp(1bp=0.01%) 오른 2.198%에 거래됐다. 6월 14일 연방준비제도의 정책성명서 발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간 상승폭으로는 3개월 내 최대다.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3.3bp 상승한 1.369%를 나타냈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대비 4.7bp 오른 2.743%를 기록했다.

드라기는 이날 "다양한 요인들이 통화부양 과정을 둔화시키고 있지만,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 기대치의 견고한 고정을 계속 유지하는 한 이들은 전체적으로 임시적이며,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현 추세를 벗어나도록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참여자들은 드라기의 이 같은 언급을 ECB가 최근 둔화된 인플레이션 지표로 인해 자산매입프로그램의 축소를 준비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였다.

드라기 발언 이후 유럽채권 매도가 활발하게 일어났다. 유럽 채권 수익률은 급등했다. 2년 만기 독일 채권수익률은 전일대비 6.3b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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