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백재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만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를 방문, 백재현 예결위원장을 예방했다. 전날(26일)에도 그는 국회를 찾아 야3당(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책위의장을 찾아다니며 설득한 바 있다. 김 부총리는 이날도 백 위원장을 만나기 직전까지 국회의원회관을 다니며 의원들에게 추경안 처리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총리는 백 위원장을 만나 "(지금까지 의원들에게) 추경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말씀드렸는데, (백 위원장은) 잘 알고 계시니 따로 보고 안 드리겠다"며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백 위원장은 "7월 국회하기로 합의됐으니 최대한 빨리 (추경안을) 매듭짓는 쪽으로 하자"며 "시간이 해결해 주는 일들"이라고 답했다.
일각에선 김 부총리가 이틀 연속 국회를 찾은 덕에 추경안도 어느정도 진척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여당 일부 의원들은 전날 있었던 여야 4당 정책위의장과 김 부총리의 연석회의에서 성과가 있었다는 판단을 하기도 했다.
한 민주당 의원은 "(어제) 아무래도 실무적으로 많은 접촉과 진척이 있지 않았겠느냐"며 "김 부총리가 이날도 국회를 찾은 것은 긍정적 신호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정책위의장들 간 접촉이 이어지면서 어느정도 자유한국당 측에서도 이해도가 높아지는게 아닌가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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