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어준 "국민의당 이유미·이준서 단독행동으로 보기 어려워"

머니투데이 모락팀 한지연 기자 | 2017.06.27 09:01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사진=뉴스1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 취업 의혹 관련 증거가 조작됐다는 국민의당 발표에 대해 김어준씨가 "이유미나 이준서의 단독 행동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 26일 국민의당은 19대 대선 당시 문준용 특혜 채용 의혹 증거가 조작된 것이라고 밝히면서 대국민 사과를 했다. 다만 국민의당 측은 당원인 이유미의 단독 행동이라는 입장이지만 이유미는 이준서 최고의원의 지시를 받았다고 엇갈린 주장을 하고 있다.

27일 방송된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어준은 국민의당 사과 내용에 대해 "발표에서는 조작 사실을 이틀 전에 알았다고 했지만, 당에서 (증거 조작 사실을) 미리 알았지만 발표 타이밍을 봤다는 것이 더 설득력 있다"며 "당의 피해를 최소화하기위해 피해자인 문준용씨의 피해나 심적 고통은 개의치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어준은 "가해자의 이익을 위해 피해자의 고통을 방치한거니 당사자가 이를 용서할지는 의문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어준은 또 "처음에는 (이유미를) 평당원, 자원봉사자라 소개했는데 이유미는 지난 총선 때 예비후보였다"라며 "총선 예비후보로 출마했던 사람을 자원봉사자라 했다는 것 자체가 역풍 맞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게다가 이유미가 안철수 전 의원과 카이스트 시절 사제지간이었다고 알려져 있다"며 "정치적·도의적 책임이 안철수 전 의원에까지 미칠만한 사안"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단독 행동 여부에 대한 이유미 의원과 국민의당의 엇갈린 의견에 대해서는 “본인이 아니라고 하는 상황에서 당에서 자작이라고 발표하는 것은 무리수”라고 말했다.

김어준은 이유미가 조작 지시를 내린 인물로 지목한 이준서 최고 의원이 정치 경력이 많지 않다는 사실을 주목하면서 “대선을 처음 치르는 정치 지망생이 대선 나흘 전에 이렇게 위험한 상황을 스스로 판단해 만들었다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며 "누구까지 이 사실을 알았느냐에 포커스가 갈 것 같다”고 전망했다.

베스트 클릭

  1. 1 "번개탄 검색"…'선우은숙과 이혼' 유영재, 정신병원 긴급 입원
  2. 2 유영재 정신병원 입원에 선우은숙 '황당'…"법적 절차 그대로 진행"
  3. 3 법원장을 변호사로…조형기, 사체유기에도 '집행유예 감형' 비결
  4. 4 '개저씨' 취급 방시혁 덕에... 민희진 최소 700억 돈방석
  5. 5 "통장 사진 보내라 해서 보냈는데" 첫출근 전에 잘린 직원…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