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술주 하락, 유가 급락 등으로 일부 조정을 겪었지만, 지난해 대선 이후 기록적인 랠리를 펼쳐왔기 때문이다. 현 추세라면 S&P500지수는 상반기 9% 상승률을 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4.79포인트(0.07%) 오른 2만1409.55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나스닥종합지수는 6247.15로 전일대비 18.10포인트(0.3%) 밀렸다. 애플은 0.3% 하락했고, 페이스북과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각각 1% 떨어졌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0.77포인트(0.03%) 상승한 2439.07로 장을 끝냈다. 유틸리티, 통신 등 이른바 경기방어업종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장 초반 0.7%까지 올랐던 기술업종은 0.6%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시가 상반기 마감을 불과 4거래일 앞두고 있다. 시장에서는 S&P지수가 9% 상승률로 올 상반기를 마감할 것으로 예상한다. 대다수 월가 애널리스트의 하반기 전망은 긍정적이다.
샘 스토볼 CFRA 최고투자전략가는 “S&P500지수의 상반기 상승률이 7~12% 사이일 때 시장은 하반기에 평균 5.1%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S&P500지수가 2017년 말 2565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최근 지속되는 부진한 경제지표는 증시엔 불안감을 던져주는 요인이다. 이날 발표된 내주재 주문량도 시장전망치를 하회했다. 미국의 5월 내구재 주문량은 전달대비 1.1% 감소했다. 시장전망치(-0.4%)보다 부진했다. 2개월 연속 하락이며,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린제이 피에그자 스티펠채권 최고이코노미스트 “연초의 엄청난 개선 이후 제조업체들이 2개월 연속으로 예상보다 부진한 내구재 주문량을 기록했다"며 "의심할 바 없이 트럼프 행정부의 친성장정책으로 인한 짧은 낙관주의가 조금 개선된 성장률과 소비지표의 더욱 빛바랜 현실로 대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리트 토마스 터치스톤인베스트먼트 글로벌시장전략가는 "다시 시장이 상승하려면 더욱 긍정적인 뉴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