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정유라 내일 영장 기각 후 첫 소환…'말세탁' 등 추궁

뉴스1 제공  | 2017.06.26 21:15

'삼성이 먼저 말세탁 제안' 진술도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 /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검찰이 최순실씨(61) 딸 정유라씨(21)를 다시 불러 소환한다. 정씨에 대한 두번째 구속영장 기각 후 처음이자 지난달 31일 입국 이후 네번째이기도 하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는 27일 오후 정씨를 소환 조사한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은 앞선 조사 과정에서 삼성이 먼저 최씨 측에 말 비타나V 등을 블라미디르 등으로 바꾸자고 제안했다는 정씨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2015~2016년 최씨 측에 마장마술용 말 살시도·비타나V·라우싱1233 등 3마리를 제공했다.

최씨 측은 범죄수익인 비타나V 등이 언론에 노출되자 삼성과 상관없는 말을 소유한 것처럼 보이기 위해 비타나V와 살시도를 블라디미르와 스타샤로 교환했는데, 이를 삼성이 먼저 제안했다는 것이다.

앞서 정씨 측은 두번째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말 세탁 과정을 자세히 알지 못했고 최종 의사 결정자는 본인이 아닌 어머니인 최씨라는 점을 강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검찰은 코어스포츠의 전 자금집행 담당자인 장모씨를 최근 소환조사하며 정씨와 더불어 최씨 역시 독일 차명회사 코어스포츠에서 월급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앞서 정씨가 최씨의 독일 차명회사 코어스포츠에서 매달 5000유로(약 630만원)를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검찰은 이날 정씨를 불러 정씨가 '말 세탁' 및 코어스포츠 월급 지급 과정 등 삼성 승마 지원의 수혜자였다는 사실을 인지했는지, 삼성이 승마 지원 과정에 적극 개입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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