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김수현이 '리얼'로 4년 만에 영화계에 돌아왔다. 한류를 이끄는 톱스타 김수현의 복귀작인만큼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영화 '리얼'. 그런데 어째 개봉하기 전부터 분위기가 이상했더랬다. 후반 작업 중에 뜬금없이 감독이 교체됐는데 바뀐 감독(이사랑)이 김수현의 이종사촌 형이란 점에서부터 께름칙했다. 게다가 영화의 홍보 포인트는 죄다 설리(최진리)의 노출에만 집중.
2. 이런 저런 구설수에다 공개되기 전부터 '망작'이란 얘기가 흘러나온 영화 '리얼'. 26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영화 '리얼'은 소문 그대로였다.
3. 한류를 이끄는 톱스타 김수현의 선택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영화가 바로 '리얼'이다. 도대체가 무슨 얘기를 하려는 건지 알 수 없다. 줄거리를 설명할래야 설명할 수가 없는 영화다. 이사랑 감독은 관객들이 영화를 다양하게 해석하길 바란다고 했지만 '해석'이란 게 아예 불가능한 영화다.
4. 김수현이 1인 2역을 맡으며(사실은 1인 n역일지도) 혼자 안간힘을 써봤지만 김수현의 비주얼과 매력으로도 영화의 '망스멜'은 가려지지 않는다. '아스트랄하다'란 말은 영화 '리얼'을 설명하기 위해 탄생했을지 모른다.
5. 그렇기에 김수현은 군입대 전 '리얼'을 덮어버릴 새 작품을 꼭 내놓길 간절히 바랄 뿐이다. 김수현 본인도 그렇게 말했다. "아직 군대는 구체적으로 타이밍이 나오지는 않았는데요. 혹시나 너무 꼭 맞게 타이밍이 된다면 욕심으로는 드라마나 영화나 할 것 없이 작품을 하나 더 하고 갔으면 정말 더 바랄 게 없을 것 같긴 한데 그 타이밍은 사실은 계속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6. 김수현은 '리얼'에 대해 또 이렇게 말했다. "'리얼'이 20대의 대표작으로 남고 싶습니다."
7. 김수현의 말대로 될 것 같다. '대표작'이란 게 꼭 작품성 있고 흥행한 작품만 가리키는 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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