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美 할리우드 진출… '쇼 프로그램' 자체 제작

머니투데이 신혜리 기자 | 2017.06.26 16:53
페이스북이 할리우드로 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올해 여름 첫 방송을 목표로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들과 TV 프로그램 수준의 쇼 프로그램을 제작하기로 하고 세부 절차를 논의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에이전시, 유나이티드 탤런트 에이전시, 윌리엄 모리스 엔디버, ICM파트너스 등 할리우드 에이전시 업체들과 회의를 했다. 이 자리에서 페이스북은 쇼 프로그램 제작에 에피소드당 300만 달러를 쓸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규모면 미국 케이블 TV쇼 중에서도 고품질 프로그램의 예산과 맞먹는다.

이 밖에도 페이스북은 중단가의 프로그램도 다수 제작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능한 한 많고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는 게 페이스북의 전략이라고 WSJ은 전했다.

페이스북은 성명서에서 "우리는 다양한 방송 콘텐츠를 만들어 코미디, 스포츠, 게임까지 다양한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회사 미션을 '세계를 더 가깝게'로 수정하면서 페이스북이 커뮤니티를 형성해 세계 사람들이 함께 기후변화, 테러와 같은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미션의 일환으로 페이스북은 전 세계인이 즐기고 공유할 수 있는 방송 프로그램을 만들어 커뮤니티를 형성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페이스북은 이 프로그램에 정치적 이슈, 노출, 막말 등을 완전히 배제해 13살부터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페이스북의 장편 프로그램은 길어도 30분 미만으로 제작될 예정이며, 수익원인 광고도 함께 들어간다.

WSJ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현재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에이전시, 유나이티드 탤런트 에이전시, 윌리엄 모리스 인데버, 인터내셔널 크리에이티브 매니지먼트 파트너스 등의 에이전시와 프로그램 제작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에게 회당 5000~2만 달러 수준에서 광고 수익을 나눠준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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