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軍 성소수자 색출 수사, 인권침해' 조사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 2017.06.26 14:24

인권위 "진정 내용에 따라 성소수자 인권침해 여부 사실관계 확인 중"

국가인권위원회 /사진=뉴스1
국가인권위원회가 육군이 성소수자 군인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인권침해가 있었다는 진정을 접수받고 조사에 나섰다.

인권위는 지난달 육군 보통군사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은 장교 등 성소수자 군인이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인권침해가 있었다는 진정을 지난 4월 접수 받아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인권위 관계자는 "군인권센터가 접수한 진정 내용의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수사절차와 내용 등에 성소수자 인권침해가 있었는지 전반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인권센터는 군대 내 인권정책·제도·관행 등을 감시·개선하는 비영리 인권단체다.


인권위는 인권센터가 제기한 내용에 따라 군 수사관이 조사과정에서 성소수자 군인에게 수치심을 유발하는 질문을 했는지 등을 살펴보는 중이다.

압수수색 영장없이 휴대폰을 조사했는지, 성소수자 군인 당사자 동의없이 개인정보를 공개했는지도 조사 대상이다. 이 외에 '부모에게 알리겠다'며 성소수자 군인에게 수사협조를 요구했는지 등도 확인할 예정이다.

베스트 클릭

  1. 1 "번개탄 검색"…'선우은숙과 이혼' 유영재, 정신병원 긴급 입원
  2. 2 유영재 정신병원 입원에 선우은숙 '황당'…"법적 절차 그대로 진행"
  3. 3 법원장을 변호사로…조형기, 사체유기에도 '집행유예 감형' 비결
  4. 4 "60대 맞아?" 아르헨티나 미인대회 1위 나이 화제…직업도 화려
  5. 5 "통장 사진 보내라 해서 보냈는데" 첫출근 전에 잘린 직원…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