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서경찰서는 26일 강도상해 혐의로 A씨(24) 등 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동네 친구거나 선후배 사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5일 오후 1시쯤 서울 서초구 서초동 한 아파트에서 혼자 사는 피해자 B씨(24) 집에 침입한 뒤 주먹과 발로 B씨를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해 1억18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뺏은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1억1100만원은 계좌이체로 받아 챙겼고 현금 200만원과 명품 시계 2개(시세 500만원)는 현물로 뺏었다. B씨는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조사 결과 대부업자 B씨 밑에서 일하는 A씨가 B씨의 돈을 노리고 지인 4명을 동원해 범행을 계획했다. 일당은 범행 직전 B씨에게 전화를 해 "실수로 당신 차에 접촉사고를 냈다"는 거짓말을 해 집문을 열게 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피해자 B씨가) 불법 대부업을 하기 때문에 신고를 못할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금액은 생활비, 빚 상환, 도박 비용으로 쓰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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