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시각]뉴욕증시, 벌써 여름침체기?

머니투데이 뉴욕=송정렬 특파원 | 2017.06.24 07:30
뉴욕증시가 좁은 박스 권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월가에서는 비실적시즌에 유가급락 등 악재에도 나름 선방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이미 여름철 침체기에 진입한 듯 시장은 활력을 잃고 있다.

23일(현지시간) S&P500지수는 전일대비 3.80포인트(0.2%) 상승한 2438.30으로 장을 끝냈다. 기술업종과 에너지업종이 각각 0.7%, 0.8% 오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53포인트(0.01%) 밀린 2만1394.7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8.56(0.5%) 오른 6265.25로 마감했다.

주간으로 S&P500지수는 0.2%, 나스닥지수는 1.8% 올랐다. 하지만 다우지수는 주간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마크 채이킨 채이킨어낼리틱스 최고경영자(CEO)는 "이 시장을 쓰러뜨리기가 매우 힘들다"며 "실적시즌 사이에 일부 매우 양호한 업종들간 순환이었다"고 평가했다.

킴 포레스트 포트피트캐피털 수석주식애널리스트는 "지금 주식을 갈아탈 수 있는 많은 정보가 없다"며 "이미 여름철 침체기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전날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은행 스트레스테스트(재무건전성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34개 모든 은행들이 양호한 자본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극심한 경기침체 기간에도 대출을 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금융업종은 0.5% 떨어졌다.


어니 세실리아 브린마르트러스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는 매우 양호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금융업종은 최근 수익률곡선의 수평화 때문에 압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채권시장은 단기간 내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것으로 보지 않고 있고, 지금까지는 옳았다"고 말했다.

이날도 연준 위원들이 내놓은 발언은 엇갈렸다. 연준에서 비둘기파(통화완화)로 분류되는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준은행 총재는 "미국 경제가 저성장, 저인플레이션, 저금리 체계에 확실하게 빠져있다“며 ”금리를 인상할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준은행 총재는 “연준이 인플레이션 과열,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계속 금리를 인상해야한다”고 언급했다.

피터 응 실리콘밸리뱅크 수석FX트레이더는 "대부분이 올해 한차례의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예상하면서 연준의 발언은 이번 주 대부분 매파적(통화긴축)이었다"며 "인플레이션이 회복되고 있다는 증거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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