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승리투수 요건 갖췄지만…시즌 4승 실패

머니투데이 모락팀 이재은 기자 | 2017.06.23 14:01
LA 다저스 류현진이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AFP=News1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0·LA 다저스)이 시즌 4승 달성에 실패했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왔지만 불펜진의 실점으로 동점을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5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피홈런 2실점 2자책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이날 승리투수 조건을 갖추며 임무를 다하고 다저스가 3-2로 앞선 6회초 시작 때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마운드에 오른 크리스 해처가 1실점을 기록해 류현진의 승리는 날아갔다.

이날 류현진은 경기 초반부터 시속 150㎞가 넘나드는 빠른 볼과 함께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를 앞세워 고군분투했다. 지속적으로 지적받은 피홈런을 이날도 2개나 맞은 부분은 아쉬웠다. 투구수는 86개(스트라이크 52개)를 기록했으며, 류현진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4.35에서 4.30(67이닝 32자책)으로 소폭 하락했다.

류현진은 경기 시작 후 첫 타자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4구째 92마일(148㎞)짜리 직구를 던졌지만, 공이 가운데 쪽에 형성되면서 장타를 내줬다. 하지만 류현진은 나머지 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패스트볼은 물론이고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모든 구종을 적절히 섞어던져 타자들의 타격 타이밍을 뺏었다. 특히, 체인지업으로 타자의 헛스윙과 범타를 유도했다.


류현진은 2회 1사 후 풀카운트 끝에 루카스 두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폭투하던 류현진은 호세 레이예스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1사 1,3루 위기에 처했다. 다행히 가빈 체키니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후 다저스 중견수 키케 에르난데스의 강력한 홈송구로 3루 주자 두다를 아웃시켜 실점을 막았다.

3회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그랜더슨에게 2루타를 맞고 흔들렸지만, 후속 타자들을 모두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4회 때는 또 다시 홈런을 허용해 1사 후 트래비스 다노에게 솔로포를 내줬다. 5회 마운드에서는 간신히 실점 위기를 극복했다. 류현진은 치키니에게 안타를 맞은 후 그랜더슨에게 볼넷을 내줘 1사 1,2루 위기에서 윌머 플로레스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는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167로 낮아졌다.

다저스는 7회 현재 3-3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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