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국정 '잘한다' 79%로 하락…'못한다' 14%-갤럽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 2017.06.23 11:27

[the300]장관 인사 문제 등 발목…정당지지율 민주 50%, 한국당 9%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열린 수석 보좌관회의에서 웃고 있다. (청와대) 2017.6.22/뉴스1

/갤럽


청와대의 장관 인선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다소 하락한 걸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은 지난 20~22일 전국 만 19세 이상 1004명에게 문 대통령 국정 평가를 묻고 '잘한다'는 응답은 79%,'못한다'는 응답은 14%로 조사됐다고 23일 발표했다.

긍정 응답률은 전 주 대비 4%포인트 줄고, 부정 응답률은 같은 기간 4%포인트 늘어났다. 문 대통령 지지도가 비록 80%에 육박할 만큼 높기는 하지만 취임후 갤럽 조사 중 긍정 응답률은 이번 조사에서 최저치다. 부정 응답률은 최고치다.

문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각 정당 지지층별로 엇갈리는 양상을 나타냈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90% 이상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반면 자유한국당에서는 3주 연속 긍정률보다 부정률이 높았던 데다 특히 이번 주 들어 부정 평가는 늘고 긍정 평가는 더 줄었다. 이번 조사에서 자유한국당에서는 과반 이상인 51%가 부정적이라 답했다.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8%에 불과했다.


중도 성향의 국민의당과 또 다른 보수 정당인 바른정당에서는 모두 긍정 평가가 더 높긴 했지만 국민의당에서는 부정 평가는 24%에 불과했던 반면 바른정당에서는 부정 응답고 42%나 됐다.

부정 평가를 내린 이유로 가장 많이 제시된 것은 인사 문제였다. 부정 응답자 37%가 이를 주된 이유로 내세웠다. 이어 북핵·안보(11%), 독단·일방·편파적이라는 평가(7%), 사드 문제(6%), 말 바꿈(6%) 등의 이유도 문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 뒤따랐다.

문 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이전에 비해 다소 악화됐지만 여당 지지율은 여전히 전 주와 마찬가지로 50%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당 지지율은 각각 10%선을 넘지 못하는 양상이다. 자유한국당은 전 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9%를, 바른정당은 2%포인트 상승한 7%를 기록했다. 국민의당과 정의당도 바른정당과 동률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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