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대선불복? 부적절한 표현…국회파행 원인은 文대통령"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 2017.06.23 10:07

[the300]"文대통령 부정한 적 없다…우원식, 野 탓하지 말고 대통령에게 직언부터 하길"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3일 "우리 자유한국당의 추가경정예산안 반대를 두고 대선 불복이란 용어까지 동원하는 것은 지나치고 부적절한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는 단 한 번도 문재인 대통령을 부정한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날(22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추경을 반대하는 것과 관련 "대선불복"이라며 눈물까지 보였다.

이에 정 원내대표는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국회 파행의 가장 큰 원인 제공자는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부실 코드인사와 일방통행식 독선 독주로 정상적 국회운영과 여야협치의 근본을 깨뜨리는 사람이 누구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 원내대표를 향해 "정상적 국정 운영을 위한다면 야당을 탓하며 눈물을 흘릴게 아니라, 먼저 대통령에게 '이래서는 안 된다'고 직언하는 용기를 가져주길 바란다"며 "그것이 대통령과 정부가 잘못된 길로 가지 않도록 제어하고, 정확한 민심을 전하는 여당 원내대표의 소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서는 △문 대통령 스스로 5대 비리 대상자 임명 배제 공약을 위반하고 부적격 후보자를 장관으로 임명 강행하는 데 대한 진솔한 사과와 해명 △조국 민정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등 청와대 인사검증 라인에 대한 조치 △새 내각 하에서의 추경 재편성을 요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이에 대해 진정성 있는 조치를 취해준다면 국회 현안과 정국은 순조롭게 진행될것"이라며 "여야가 산적한 국가현안에 머리를 맞대고 심도있게 논의하는 국회 모습도 재개될 수 있을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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