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기준 경제총조사 확정결과'를 보면 전체 산업의 2015년 연간 매출액은 2010년 대비 22.6% 증가한 5311조원이다. 경제총조사는 5년마다 실시한다. 영업이익은 3.2% 감소한 349조원이다.
이에 따라 2015년 기준 전체 산업의 영업이익률은 6.6%를 기록했다. 2010년 기준 영업이익률은 8.3%다. 매출액은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이 감소하면서 전반적으로 영업이익률도 낮게 나왔다.
영업이익률이 가장 많이 줄어든 산업은 숙박·음식점이다. 2015년 기준 숙박·음식점의 영업이익률은 13.4%로 집계됐다. 전체 평균보다 월등히 높지만 5년 전 조사(22.4%)와 비교하면 9%포인트 감소했다.
숙박·음식점은 숙박업과 음식점 및 주점업으로 나뉘는데, 음식점 및 주점업이 전체의 92.4%를 차지한다.
이명호 통계청 경제총조사과장은 "숙박·음식점의 영업이익률이 많이 감소했는데,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한식과 주점에서 감소폭이 컸다"며 "매출액이 증가했지만 그만큼 비용도 많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2015년 기준 숙박·음식점의 매출액은 5년 전보다 54.1% 증가한 119조7740억원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3% 감소해 16조1020억원에 그쳤다. 사업체 숫자가 7만6000개 증가하면서 매출액은 늘었지만 이익이 따라가지 못한 것이다.
비슷한 이유로 제조업(-3.7%포인트), 도·소매업(-2%포인트) 등도 영업이익률이 감소했다. 반면 전기·가스·수도(6.5%포인트), 부동산·임대(2.6%포인트) 등의 영업이익률은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을 조직형태별로 살펴보면, 개인사업체의 영업이익률이 5년 동안 5.3%포인트 감소한 15%다. 회사법인은 1.7%포인트 감소한 5.6%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종사자 50~99명 규모를 제외한 모든 규모에서 영업이익률이 감소했다.
한편 지역별로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10.6%)이었다. 세종은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제주(9%), 경북(8.7%) 순이었다. 영업이익률이 가장 낮은 지역은 서울(5.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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