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올림픽' 태극엠블럼 디자인 양승춘 전 서울대 교수 별세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 2017.06.22 18:49
88올림픽 공식엠블럼 포스터/사진=책 '그래픽 디자인 양승춘 작품집'
1988 서울올림픽 공식엠블럼을 디자인했던 양승춘 전 서울대 미대 디자인학부 교수가 지난 20일 숙환으로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77세.

고인은 삼태극 문양을 활용한 서울올림픽 공식엠블럼과 휘장을 포함, 국내 주요 기업의 CI(기업이미지) 디자인 작업에 참여한 한국 디자인계의 거장이다.

1965년 서울대 미대 응용미술학과를 졸업한 뒤 광고업계에 뛰어들었다. 국내 최초의 종합광고기획사인 오리콤 창립 멤버기도 하다. 조일광고상과 대한민국상공미술전람회 특선을 3차례 하는 등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아 1968년부터 2005년까지 서울대 미대의 유일한 학사 교수로 근무했다.


디자인 연구가인 김신 월간 '디자인' 전 편집장은 페이스북에 고인의 명복을 빌며 "양승춘 선생님은 한국 아이덴티티 디자인계의 1세대 디자이너"라고 소개했다. 그는 "(서울올림픽 로고는) 사실 1980년대 초반의 한국 디자인 수준이 그리 높지 않다고 볼 때 이 로고는 큰 성취"라고 덧붙였다. 해당 로고는 1983년에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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