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텔, 비트코인 송금사업 진출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 2017.06.22 13:50

자회사 옴니네트웍스∙빗썸, 가상 통화 해외송금 시스템 구축 등 협력

이달 20일 국무회의에서 최종 의결된 '외국환거래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라 금융시장 재편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관련 주요 핀테크사들도 본격적인 사업 시동을 예고하고 있다.

개정안을 통해 기존에 시중은행만 가능했던 해외송금시장에 내달부터 핀테크 업체들도 참여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모바일 커머스 전문기업 옴니텔은 22일 자회사 옴니네트웍스(옛 옴니뱅크)가 2015년부터 단계적으로 준비해온 핀테크 외화송금 서비스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며 7월18일 이후 관련 법률 시행에 맞춰 소액 해외송금 사업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옴니네트웍스는 특히 국내 비트코인 1위 거래소인 빗썸 운영사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지분 8.89%을 보유해 주요 주주에 올라있는 모회사 옴니텔과 지난 4월 MOU를 맺고 비트코인 기반 외환송금 서비스 사업화를 진행중이다.

올 초 사업 개편을 통해 주력 사업을 가상 통화 기반 커머스 분야에 맞추고 빗썸의 지분 투자 등을 단행한 옴니텔측도 자회사의 비트코인 외화송금 시스템 구축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옴니네트웍스측은 또한 타 핀테크사와 차별화 전략으로 모바일 유료 콘텐츠의 비트코인 결제 도입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누적 1450만 다운로드로 방송 기반 국내 최다 보급 모바일 OTT(Over The Top) 플랫폼 '스마트DMB'를 운영중인 옴니네트웍스는 신규로 선보일 인기 동영상 콘텐츠의 스트리밍 서비스에 부분 유료화를 검토 중이다.

특히 이를 가상 통화인 비트코인으로 결제하는 방식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11일 개당 3000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비트코인의 가치 상승 배경으로 아시아 수요 증가 현상이 꼽힌다.

이 지역은 한류 콘텐츠에 대한 선호 또한 높다는 점에 착안해 자사 OTT 콘텐츠의 서비스 시장을 가상 통화로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옴니텔 관계자는 "외환거래 개정안으로 열리게 된 해외송금, 모바일 결제 시장에 빠르게 진입해 커머스및 콘텐츠 분야에 축적된 사업 노하우를 핀테크 시장에서 확대하겠다는 것이 양사의 우선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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