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유희

머니투데이 박다해 기자 | 2017.06.24 08:06

[따끈따끈 새책] 장동석 '다른 생각의 탄생'

"인간을 인간 되게 하는, 인간의 본성이자 사람됨을 증명하는 중요한 삶의 방식이 바로 읽는 행위에서 나온다."

출판평론가인 저자는 매일 책을 읽고 글을 쓴다. 그에게 '읽는 행위'는 삶을 관통하는 근원이자 세상을 자신만의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해주는 도구다. 더 나아가 가장 즐거운 행위기도 하다. 그는 '더불어 읽는 즐거움'이 '세상에서 가장 큰 유희'라고 말하며 독자들과 그 즐거움을 나눈다. 작가 보르헤스와 알베르토 망구엘이 책을 통해 깊은 우정을 맺은 것처럼 말이다.

책 '다른 생각의 탄생'은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 본 주제에 대한 답을 책 속에서 찾아 들려준다. '데미안', '파우스트', '오만과 편견' 등 시대를 초월해 널리 읽히는 고전부터 '여자와 책', '암흑물질과 공룡' 등 비교적 최근에 출간된 책까지 무수히 많은 책이 언급된다.

독자가 다양한 저자와 우정을 나누길 바라는 마음도 담았다. 저자는 "정답은 없다"며 자신의 책을 "마음껏 흉보셔도", "발기발기 찢어발기셔도" 괜찮다고 말한다. 대신 자신만의 생각을 펼쳐달라고 당부한다. 독자들이 책을 통해 자신만의 길을 찾아갈 때 비로소 '진정한 독서'가 완성된다는 설명이다.


그가 골라낸 주제는 15가지다. 1부 '나를 다르게 만드는 것들'에선 '읽기·공부·예술·여행·모험' 등 저자가 사랑하는 주제를, 2부 '우리, 더불어 사는 세상'에선 '한국인·민주주의·문명·생명·평화' 등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주제를 다룬다. 마지막으로 '나, 세상을 이해하는 통로'에선 '자아·부모·우정·사랑·여성'을 다룬다.

어떤 책을 읽을까 고민하는 사람도, 내가 읽은 책을 다른 사람은 어떻게 읽었을까 궁금한 사람도, 세상과 삶에 대해 사유하고 싶은 사람도 좋다. 책으로 가는 길이 궁금한 이들에게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다.

◇다른 생각의 탄생=장동석 지음. 현암사 펴냄. 288쪽/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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