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부 장관 후보자, 국회 청문회 통과… '현역 불패' 이어가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 2017.06.21 16:51

[the300]국토위, 청문보고서 채택… 한국당 불참 속 국민의당·바른정당 참석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한 야당 의원들의 질의를 들으며 머리를 넘기고 있다. 2017.6.1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역 국회의원의 국회 인사청문회 '불패' 기록이 이어졌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 마감시한인 21일 진통 끝에 적격 의견으로 채택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국토위는 김 후보자에 대해 "최초의 여성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서 그동안 정무위, 기획재정위, 서민주거복지특별위 및 예결위 등에서 부동산 관련 조세, 금융 및 SOC(사회간접자본) 예산 관련 의정활동을 수행해 왔기 때문에 타 부처와 균형 있는 상호 이해 및 정책공조에 적절히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적격 의견을 밝혔다.

또 "후보자의 석사학위 논문 표절 및 학력 은폐, 세금탈루, 배우자 및 여동생 의 취업 특혜, 부동산 투기 등과 관련된 의혹은 충분히 해소되지 않아 국무위원으로서 요구되는 도덕성 등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다"며 "과거 의정활동이 주로 경제, 재정 분야에 집중돼 있어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국토, 도시계획, 건설 및 기술정책, 지역 SOC 문제 등 국토교통분야의 산적한 현안 대응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위원회는 "향후 직무 수행에 있어 오늘 제시된 다양한 제안들을 적극 반영함은 물론 부동산시장과 서민주거안정, 국토균형발전 등 국토교통분야의 당면 현안 해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권고한다"고 했다.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지난 15일 열렸으나 문재인 대통령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강행으로 정국이 얼어붙으며 청문 보고서 채택이 세 차례나 지연됐다. 이날 오전에도 국토위가 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파행돼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되는 듯했으나 오후 들어 여야 4당 원내대표 회동 후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청문회 참석을 결정하며 가까스로 기한 내 채택이 이뤄졌다.

이날 국토위 전체회의에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불참했으나 비례대표인 김현아 의원이 참석, 청문보고서 채택에 동참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이낙연 국무총리,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여섯 번째로 국회 검증 문턱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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