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 그림을 토해낸다는 것은 혼자만의 배설이 아닌 소통하는 일이다. 그림을 그리기 위해 옷 보따리, 책 보따리와 화구 보따리를 싸서 서울로 가출했던 그 어느 날. 이제 그때 쌌던 옷 보따리와 책 보따리와 화구 보따리를 풀어보려 한다. 독자들도 그 보따리를 함께 풀고 그 안에 무엇이 들었나 함께 보길 바란다.
이 숲과 저 숲은 나라라는 이름으로 구획될 뿐 확장해보면 한 덩어리죠.
이 숲의 사막화로 저 숲은 지독한 피해를 겪지요.
아인슈타인은 ‘큰 힘을 지닌 주권 국가들이 존재하는 한, 전쟁은 불가피하다’고 선언했고
다행히 문제 해결 대안을 ‘세계정부의 창설만이 인류의 임박한 자기 파멸을 막을 것이다’라고 제시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