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나이답게·시원하게'… BBQ 뻔뻔 사과문에 누리꾼 '부글'

머니투데이 모락팀 윤기쁨 기자 | 2017.06.21 10:59
지난 20일 수정되기 전 BBQ사과문/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치킨 가격 인상 철회를 발표한 프랜차이즈업체 BBQ가 장난스러운 사과문을 올려 누리꾼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19일 BBQ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비비큐 가격 인상 철회,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해당 사과문에는 "BBQ는 가맹점주 수익 보호를 위해 8년 만에 가격을 올렸으며 이를 없었던 일로 하고 기존 가격을 유지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고객 여러분의 마음을 다시 허락받고자 한다"며 "싸나이답게, 시원하게 용서를 구합니다. 아량을 베풀어 거둬 주십시오. 죄송합니다"라고 적었다. 해당 사과문은 여러 커뮤니티에 퍼지면서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았다. ‘싸나이’, ‘시원하게’ 등 사과문과는 어울리지 않는 표현을 사용해 장난 같다는 비난이 빗발쳤다.


지난 20일 공식 블로그에 올라온 BBQ사과문/사진제공=네이버블로그
논란이 일자 BBQ는 문제가 된 문구를 "진심으로, 여러분께 용서를 구합니다"로 수정했지만 비판 여론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해당 게시글 아래에는 약 600건의 비난 댓글이 달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싸나이답게 가격 올리지 치졸하게 공정위에서 조사 들어간다니까 쿨한척 하고 있네", "‘싸나이답게’라는 문구가 여기에 쓰이는 게 진심으로 맞다고 생각하는 건가?", "생각 좀 하고 살지 소비자들을 개돼지로 아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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