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 동안의 제59회 사법시험 제2차 시험을 끝으로 사법고시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오는 12월31일이면 사법고시가 완전히 폐지되고 미국식 로스쿨만이 법조인 등용의 유일한 통로가 된다.
이번 시험은 지난해 1차 사법시험에 합격했지만 2차 시험에 합격하지 못한 인원이 대상이다. 올해 1차 시험은 지난해 9월 헌법재판소가 사법시험 폐지를 예정한 변호사시험법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리면서 실시되지 않았다.
이날 마지막 사법 시험에 응시하는 인원은 196명이다. 이중 오직 50명만이 법조인으로 선발된다. 마지막 시험에 응하는 수험생들의 모습이 사뭇 비장하다.
▼우리 딸 화이팅. 잘 할 수 있어
▼늦으면 안돼…마지막 시험이니까
▼한글자라도 더...모두 간절한 마음
▼사법시험 '문' 닫습니다…이젠 로스쿨 가야해요
사법시험은 '문'을 닫지만, 사법시험 존치와 폐지를 둘러싼 논란은 진행형이다. 비싼 학비가 필요해 진입장벽이 높은 로스쿨대신 사법고시가 '흙수저들'의 유일한 '인생역전' 기회라는 주장과 고시낭인을 양산한다는 점에서 존치와 폐지에 대한 주장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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