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메이 총리 "차량 돌진 테러, 무슬림 겨냥…역겨운 시도"

머니투데이 권혜민 기자 | 2017.06.19 21:38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북부 핀즈버리 파크 인근 인도에서 테러로 의심되는 차량 1대가 돌진해 수명이 다친 현장에 경찰이 경비를 하고 있다./AFP=뉴스1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9일(현지시간) 새벽 런던 북부 이슬람 사원(모스크) 앞에서 벌어진 차량 돌진 테러에 대해 "예배당 근처의 무슬림(이슬람 교도)에 대한 공격"으로 규정하며 "역겨운 시도(sickening)"라고 말했다.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이날 비상사태협의기구인 코브라(COBRA)회의를 마친 뒤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수년 간 극단주의에 대해 너무 많은 관용이 있어 왔다"며 "(이번 테러는) 테러리즘과 극단주의, 증오가 여러 형태를 택하고 있음을 상기시켜 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종류의 증오와 악은 절대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규탄했다.

아울러 메이 총리는 "경찰은 사건 발생 8분 안에 테러 공격을 선언했다"면서 현재까진 운전기사의 단독 범행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현재까지 10명이 부상,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모두 무슬림이었다. 다만 사망자 1명에 대해서는 "차량 공격이 발생하기 전 이미 쓰러진 채로 발견돼 이 공격으로 인한 사망인지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차량 운전자는 48세 백인 남성으로 시민들에 의해 체포됐다. 목격자에 따르면 그는 범행 당시 "모든 무슬림을 죽이겠다"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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