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 늘린 기업들, 올해 평균 주가 9% 올랐다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 2017.06.20 16:20

최근 5년간 현금배당액 늘린 90개 기업 올해 주가 상승률 8.96%

최근 5년간 배당액을 늘린 기업들의 주가가 올초대비 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최근 5년동안 연간 현금배당액을 늘린 90개 기업의 올해초 대비 주가 상승률 평균은 8.96%로 집계됐다. 해당 기업들의 최근 5년간 평균 주가상승률은 25.74%에 달했다.

90개 기업 가운데 올해 주가 상승률이 가장 큰 기업은 메디톡스로 나타났다. 메디톡스는 연초대비 주가가 62.4% 상승했다. 이어 △효성ITX 55.1% △한국전자금융 42.8% △하나투어 39.8%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5년 만에 배당을 결정한 위메이드도 배당확대 기대감이 주가를 견인했다. 위메이드는 지난 2월 2012년 이후 5년만에 99억원 규모의 결산배당을 결정한 데 이어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97% 급증했다. 이에 따라 배당 확대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가는 연초 대비 61.9% 올랐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중간배당을 실시한 기업들의 지난 7년간 코스피 대비 초과 수익률 추이는 평균 5.9%를 기록했다. 지난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 외에 2010~2015년까지 모두 코스피 수익률을 앞질렀다. 특히 2013년에는 코스피 대비 초과 수익률이 28.1%에 달했다.

중간배당은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 중 하나다. 올해는 상법개정안과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효과 등으로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 등 기업들의 주주환원정책이 강화될 전망이다.

실제로 SK이노베이션은 창사 이래 첫 중간배당을 결정했고, 현대오일뱅크는 2010년 이후 7년만에 중간배당을 할 예정이다.



지난해 중간 배당을 실시한 상장사는 모두 44곳으로 총 배당금규모는 약 9527억원에 달했다. 현재까지 올해 중간배당을 결정한 상장사는 하나투어와 삼성전자, 현대차, KCC, GKL, SK텔레콤 등 코스피 27개사, 코스닥 11개사다. 총 배당금규모는 지난해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배당주가 주목받으면서 코스피 고배당 지수도 고공행진이다. 코스피 고배당 50지수는 19일 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0.12% 상승한 2559.62로 마감했다. 올초대비 11.8% 증가한 수치다.

배당주 펀드 수익률도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 평균을 웃돌고 있다.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국내 배당주펀드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5.61%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전체 수익률 평균은 3.10%였다. 또 연초 이후 배당주펀드 수익률은 15.5%로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인 13.6%를 앞질렀다.

한편 올해 중간배당을 받기 위해선 6월30일까지 해당 기업 주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에 따라 6월28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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