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 2018년 日시장 철수…판매 급감에 '지프' 주력

머니투데이 신혜리 기자 | 2017.06.19 08:52

日판매량 최고치에서 60분의 1로 급감…2019년까지 75개 지점 지프로 통일

FCA 코리아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프리미엄 아메리칸 세단 '뉴 크라이슬러 300C' 출시를 기념해 차량을 선보이고 있다.<br><br>3.6L 펜타스타 엔진,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뉴 크라이슬러 300C는 후륜구동 모델인 300C와 4륜구동 모델인 300C AWD 모델 2개 트림으로 국내에 판매된다.

미국 크라이슬러(Chrysler)가 내년 일본시장에서 철수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9일(현지시간)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FCA)이 판매가 급감하면서 일본에서 크라이슬러 자동차 사업을 철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016년 일본시장에서 판매된 크라이슬러 자동차는 약 300대로 그간 최고 판매량의 60분의 1로 대폭 줄었다.

크라이슬러는 지난 1996년 미니 밴인 'PT크루저'의 인기로 1만 7400대를 판매하는 등 일본시장에서 선전했지만 2000년대 들어 일본 브랜드인 도요타와 혼다 등이 각각 미니 밴을 출시하면서 40대의 주요 고객을 뺏겼다.

세단 시장에서도 일본 브랜드에 밀려 고전하자 크라이슬러는 지난 2008년부터 차종을 단계적으로 착수하고 올 6월부터는 세단 '300S'만 판매했다.


FCA는 앞으로 일본시장에서 '그랜드 체로키' 등의 지프 자동차 판매에만 주력할 방침이다. FCA 딜러 매장은 지금까지 지프와 크라이슬러의 브랜드를 동시에 내걸었지만 오는 2019년 말까지 총 75개 지점은 모두 지프로 통일된다는 계획이다.

일본 자동차 수입 조합 (JAIA)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 브랜드 차량의 판매 매수는 29만대 이상을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는 20년 만에 최고치이다.

그러나 미국 포드 자동차가 지난해 일본 시장에서 철수하는 등 대형차 중심의 미국 브랜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한편 지난 16일 FCA는 크라이슬러 미니밴의 에어백 문제로 북미에서만 약 30만대를 리콜했다.

베스트 클릭

  1. 1 "건드리면 고소"…잡동사니로 주차 자리맡은 얌체 입주민
  2. 2 "나랑 안 닮았어" 아이 분유 먹이던 남편의 촉…혼인 취소한 충격 사연
  3. 3 [단독]음주운전 걸린 평검사, 2주 뒤 또 적발…총장 "금주령" 칼 뺐다
  4. 4 "역시 싸고 좋아" 중국산으로 부활한 쏘나타…출시하자마자 판매 '쑥'
  5. 5 "파리 반값, 화장품 너무 싸"…중국인 북적대던 명동, 확 달라졌다[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