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강경화 임명 강행 "협치 포기 선언…국회 현안 협조 어려울 것"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 2017.06.18 17:04

[the300]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원내대책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정 권한대행은 이날 청와대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강행에 대해 "협치 포기 선언"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또 "국회 인사청문회를 그저 흠집내기, 시간 낭비, 참고 과정 정도로 여기는 것은 국회 무시이자 독재"라며 "제1야당인 한국당은 대통령의 국민 무시, 국회 무시, 협치 포기, 오만과 독선 인사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7.6.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청와대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강행에 대해 "협치 포기 선언"이라며 국회 일정 거부를 시사했다.

정 원내대표는 18일 오후 국회에서 긴급 원내대책회의를 열어 "국민 눈에 어떤 문제가 드러나도 내 마음대로 하겠다는 오만과 독선의 의미를 담고 있다"며 "추경(추가경정예산)과 정부조직법 처리, 국회 관련 현안에 대해 한국당과 야당의 원활한 협조는 대단히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 원내대표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그저 흠집내기, 시간 낭비, 참고 과정 정도로 여기는 것은 국회 무시이자 독재"라며 "제1야당인 한국당은 대통령의 국민 무시, 국회 무시, 협치 포기, 오만과 독선 인사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도 대통령이 제시한 5대 원칙에 위배되는 이들이라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런 인사 부실검증에 대해선 야3당이 책임자인 조현옥 인사수석과 조국 민정수석의 책임도 동시에 제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당은 긴급 원내대책회의와 내일(19일) 의원총회 등을 통해 대통령의 이런 대처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문정인 통일외교안보특보가 미국 워싱턴에서 지난 16일(현지시간) 열린 한 세미나에 참석, '북한이 핵·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와 한미연합 훈련도 축소할 수 있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진솔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 특보의 해당 발언은) 지난 30년에 걸친 북한의 핵무장 시도 결과를 모두 인정하고 그것을 막으려는 한미와 국제사회의 모든 노력을 무력화하는 지극히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베스트 클릭

  1. 1 "유영재, 선우은숙 친언니 성폭행 직전까지"…증거도 제출
  2. 2 장윤정♥도경완, 3년 만 70억 차익…'나인원한남' 120억에 팔아
  3. 3 차 빼달라는 여성 폭행한 보디빌더…탄원서 75장 내며 "한 번만 기회를"
  4. 4 "390만 가구, 평균 109만원 줍니다"…자녀장려금 신청하세요
  5. 5 갑자기 '쾅', 피 냄새 진동…"대리기사가 로드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