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손하 하차해라"…아들 논란, 방송에 '불똥'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 2017.06.18 13:23
'최고의 한방'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윤손하/사진=김휘선 기자

배우 윤손하가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가 출연하고 있는 드라마 '최고의 한방' 제작진에 윤손하 하차 요구가 쇄도하고 있다.

18일 KBS 2TV '최고의 한방'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윤손하의 하차를 요구하는 시청자의 항의글이 이어지고 있다. "방송에 몰입이 안된다", "공영방송에서 문제가 있는 출연진을 계속 내보내선 안된다", "이런 사람에게 고액의 출연료 주라고 수신료 내는게 아니다", "초등생 자녀를 둔 엄마로서 KBS 회원가입까지 해서 글을 쓴다. 아이의 행동을 장난이라 보기 어렵다" 등 윤씨의 방송 하차 요구와 그의 해명을 비판하는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윤손하는 '최고의 한방'에서 1993년도 청순 요정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여가수 홍보희를 연기 중이다. 금·토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는 '최고의 한방'은 논란이 불거진 직후에도 윤손하가 등장한 방송분이 전파를 탔다.

앞서 지난 16일 한 매체는 서울의 A사립초등학교에서 학생 4명이 같은 반 학생 1명을 집단 구타한 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가해자 가운데 대기업 총수 손자와 연예인 아들은 책임을 지지 않고 빠져나갔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가해 학생 중에는 배우 윤손하씨의 아들 등이 포함됐다.

논란이 불거지자 윤손하측은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사과를 전하며 "일부는 사실관계와 다르다"고 해명했다.


가해 학생들이 피해자를 담요로 씌우고 야구방망이 등으로 폭행했다는 주장에 대해 "학생들이 쌓여 있던 무너진 이불 아래 사람이 깔렸는지 모르고 장난쳤으며 뉴스에서 야구 방망이로 묘사된 방망이는 흔히 아이들이 갖고 놀던 스티로폼으로 감싸진 플라스틱 방망이였다"고 덧붙였다.

가해자들이 목욕 용품을 먹게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바나나우유 모양의 바디워시를 아이들이 억지로 먹였다는 부분은 여러 차례 조사에 의해 사실이 아님이 판명됐다"며 "피해 아이가 바나나우유 모양을 한 물건을 아이들과 같이 확인하는 상황에서 살짝 맛을 보다가 뱉은 일이 전부"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A사립초등학교 폭력 사건에서 대기업 총수 손자와 연예인 아들이 가해자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주장과 관련해 중부교육지원청이 특별장학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교육청은 사실 확인과 함께 학교 측의 처리 절차가 정당했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장학 결과 문제가 있을 경우 감사로 전환된다.
KBS '최고의 한방'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사진=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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