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논문표절·세금탈루 "사과드린다"…배우자 취업특혜·부동산투기 의혹엔 부인

머니투데이 김태은 고석용 기자 | 2017.06.15 11:56

[the300]국토교통부 장관 인사청문회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머리를 넘기고 있다. 2017.6.1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논문표절과 세금탈루 등의 의혹 제기에 고개를 숙였다. 김현미 후보자는 논문표절에 대해서는 "많이 부족한 점에서", 세금탈루에 대해선 "실수였지만" 사과했다.

김 후보자는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표절 문제로 집중 추궁을 받았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당시 논문의 표절 의혹 단락을 조목조목 제시하면서 '무더기 표절'의 대표적 사례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는 "표절이라고 생각안한다"면서 "평생학습과정 일환으로 다녔고 논문도 생애 처음으로 밤에 10시, 11시 퇴근하고 집에서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 쓰다보니 여러가지 실수가 있고 잘된 논문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표절을 인정하지 않는 김 후보자에 대해 야당 의원들의 비판에 이어지자 김 후보자는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서 표절을 인정하고 사과하라는 지적에 "많이 부족한 점에서 사과한다"고 한발 물러섰다.

석사학위 논문의 표절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석사 학위 기재를 삭제했다는 의혹도 쏟아졌다. 김 후보자는 "석사학위를 기재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과거에 특수대학원은 선거 때 학력으로 기재하지 않고 경력만 기재했다"며 "특수대학원이라 학력 기재를 주의깊게 생각안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박찬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5월14일 11시, 5월 26일 오전 10시에 컴퓨터 인터넷 연결된 IP주소로, 인터넷 포털에 들어가서 석사 학력을 지운 정황이 있다"며 "30일날 나무위키 들어가서 삭제했는데, 비서실에서 사용하는 ip랑 똑같다"고 지적했다.

소득공제 허위신청을 통한 세금탈루 의혹도 제기됐다. 박맹우 자유한국당 의원은 김 후보자가 2013년 한부모가정으로 소득공제를 받았고 2014년에는 차남공제와 배후자공제를 중복신청해 세금을 탈루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한부모가정 공제의 경우 남편이 처음이 한부모를 모신다고 착각해서 공제신청을 했다"며 "저의 실수였지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의 배우자가 스카이라이프에 특혜 입사했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다. 박맹우 의원은 배우자가 IMF 직후 30명 채용에 30명 입사가 이뤄졌고 입사 후 방송의 대선 활용 방안을 노무현캠프에 전달하는 등 정권유지에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는 "스카이라이프를 만들 때 참여한 회사에서 추천한 정해놓은 숫자별로 특채를 해서 회사를 출범시켰다"며 "저희 남편은 평사원으로 입사해서 14년 다니고 명예퇴직을 했다. 정치활동을 했는지는 제가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배우자의 경기도 연천군 원단리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명예퇴진 후 농사도 짓고 책도 쓰고 공부도 하는 목적으로 땅을 산 것"이라며 역시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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