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라인, 유럽 스타트업 키운다

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 2017.06.15 11:36

프랑스 파리 '스테이션F'에 '스페이스 그린' 마련… 유럽 스타트업 발굴 본격화

네이버와 라인이 세계 최대 스타트업(초기 벤처기업) 인큐베이터 '스테이션 F'에 파트너 공간 '스페이스 그린'을 마련하고, 역량 있는 유럽 스타트업 발굴에 본격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스테이션 F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육성 공간이다. 전체 규모가 3만4000㎡에 달한다. 페이스북과 고객관리 솔루션업체 젠데스크, 프랑스 최대 인터넷쇼핑업체 방트 프리베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네이버와 라인은 스테이션 F에 80석 규모로 스페이스 그린을 마련하고, 스타트업 성장뿐 아니라 유럽과 아시아 스타트업들이 협업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스페이스 그린은 페이스북이 마련하는 공간과 함께 기업별 공간 중 최대 규모다.

네이버와 라인은 유럽의 역량 있는 스타트업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 등 다양한 국가의 스타트업들이 입주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전 세계 스타트업들과 교류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도록 협력할 방침이다.


아울러 입주 스타트업들의 공간 활용기간을 일률적으로 제한하지 않고, 사업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간 활용 기간을 논의한다. 네이버와 라인의 보유 서비스와 콘텐츠에 대한 노하우를 스타트업들에 공유하고, 네이버랩스 소속 엔지니어들과 기술교류도 활발히 진행할 예정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유럽은 높은 인터넷 이용률뿐 아니라 최근 다양한 스타트업 육성 정책을 토대로 스타트업 생태계가 활성화되며 전 세계 인터넷 기업들이 주목하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스타트업에서 시작해 한국 검색 시장과 아시아권 메신저 시장에서의 노하우를 축적한 네이버와 라인은 성공경험과 축적된 기술들을 바탕으로 유럽의 역량 있는 스타트업들과 혁신적인 가치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플뢰르 펠르랑 전 프랑스 장관의 코렐리아 캐피탈이 운영하는 'K-펀드 1'에 라인과 함께 1억 유로를 출자하고, 코렐리아 캐피탈과 함께 프랑스의 하이엔드 음향기술업체 드비알레에 투자하는 등 유럽의 역량 있는 스타트업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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