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YTN은 지난 14일 밤 서울 도봉구 창동의 한 대로변에서 집에서 키우던 맹견 2마리가 대문을 밀고나와 시민 3명을 덮쳐 중상을 입고 나머지 두 명도 병원으로 옮겨지는 일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이 맹견 2마리는 각각 도고아르젠티노와 프레사 까나리오 종으로, 특히 멧돼지 사냥개로 알려진 '도고아르젠티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도고아르젠티노는 원산지가 아르헨티나인 개로, 1925년 아르헨티나의 한 형제가 야생동물을 사냥하기 위해 만들어낸 품종이다. 본래 사냥개의 일종으로 멧돼지나 퓨마 등을 사냥하기 위해 만들어진 개이며, 여러 품종이 섞인 교잡종이다. 경찰경비견, 수색구조견 등 여러 역할을 맡기도 하지만 사냥개의 본성 때문에 호주, 싱가포르, 영국 등지에서 반입 혹은 사육이 금지됐다.
누리꾼들은 "맹견은 개가 아니라 하이에나 아닌가, 무섭다"(jeyu****), "집주인에게 강력처벌이 필요하다"(jeeh****), "주인이 잘못 키운 것일 뿐 도고아르젠티노는 잘만 키우면 엄청 순하다"(wang****)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찰은 개 주인 이모씨(31)를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하고 주의 의무 태만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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