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시각]美연준, '99.6% 가능성' 금리인상 이후의 스탭은?

머니투데이 뉴욕=송정렬 특파원 | 2017.06.14 07:11
이틀간 뉴욕증시의 속을 바짝 태우던 기술주가 반등했다. 다우산업평균지수와 S&P500이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월가에서는 기술주의 매도세는 단기적으로 끝났다고 진단했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회의 결과로 이동하고 있다.

시장은 연준의 기준금리인상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시장의 최대 관심은 재닛 옐런 의장이 향후 금리인상 속도와 보유자산 축소 시점에 대해 어떤 언급을 내놓을지에 모아지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92.80포인트(0.4%) 오르며 종가기준 사상최고가인 2만1328.47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기준 사상최고가인 2만1332.77을 터치하기도 했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0.96포인트(0.5%) 상승하며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인 2440.35로 장을 끝냈다. 재료와 기술업종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220.37로 전일대비 44.90포인트(0.7%) 올랐다.

아마존과 페이스북이 이날 각각 1.7%, 1.5% 오르는 등 FAANG 종목들은 모두 반등에 성공했다.

크리스 웨스턴 IG 최고시장전략가는 "기술주 매도세가 다른 업종으로 확산되지 않았다“며 ”대신 에너지와 금융업종으로의 이동이 나타났고, 이는 잠재적으로 보다 나은 수익률을 가져다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크 뉴턴 뉴턴어드바이저 매니징파트너는 “기술주의 매도세는 단기적으로 거의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존 트레이노어 피플스유나이티드뱅크 CIO(최고투자책임자)는 "극적으로 기술업종 비중을 확대하기를 원하진 않지만, 여전히 기술업종에 참여하기를 원한다"며 "일부 기술주는 최고의 성장률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연준은 이날부터 이틀간의 통화정책회의에 돌입했다. CME그룹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99.6%로 보고 있다.

데이비드 조이 아메리프라이즈파이낸셜 최고시장전략가는 “연준이 최근 약한 인플레이션지표와, 산발적인 경제활동 재가속의 증거를 마주하고 있다”며 “연준이 이번에 금리인상을 피하기를 기대하는 사람은 없지만, 향후 회의에서는 어떨 지와 보유자산 축소를 시작하는 시기에 대해 무엇을 말하는지 면밀히 살펴봐야한다”고 지적했다.

민 트랑 실리콘밸리은행의 수석외환트레이더는 "연준이 복잡한 문제의 뚜껑을 열었다“며 "지금 시점에서 한손으로 금리를 인상하고, 다른 한손으로 보유자산을 축소하는 이중 정책 접근법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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