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전략]'스타펀드' 잠재력 큰 예비후보 5인방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 2017.06.08 16:21

스타 펀드매니저 없는 강세장…'스타펀드' 떡잎될 액티브펀드 살펴보니

코스피가 10년 만에 강세장을 맞았지만 아직 '스타 펀드'가 출현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코스피가 2350선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독특한 운용 스타일로 시장을 이기는 성과를 낸 펀드들이 차세대 '스타펀드'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초 시장수익률을 뛰어넘는 성과로 '스타 펀드'로 성장할 잠재력을 보여준 5개 펀드를 선별했다. 설정액 100억원 이상이면서 장기수익률이 꾸준한 펀드다.

8일 KG제로인에 따르면 올 들어 주식형 액티브 펀드(섹터 펀드 제외) 가운데 성과가 가장 우수한 펀드는 한국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100세행복으로 연초대비 25.20%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이어 KB그로스&밸류펀드(19.61%), 마이다스신성장기업포커스(19.10%), 트러스톤칭기스칸(19.05%), 한국투자한국의힘(18.61%)이 두각을 드러냈다.

한국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100세행복 펀드는 원래 연금전용 펀드로 하나은행에 독점 판매되던 상품이다. 이후 판매사를 늘리고 일반 투자용 A클래스를 열었다. 환매 제한이 5년인데도 설정액은 300억원 이상이다.

정광우 펀드매니저가 운용 중인 이 펀드는 가치투자 명가인 한국밸류자산운용에서 차별화된 '집중투자' 스타일을 표방하고 있다. 확신을 가지고 바닥에서 매수한 주식을 끈기있게 투자하는 스타일로 포트폴리오도 개성이 매우 뚜렷했다.

4월 기준 편입비 1위 종목이 대한항공으로 9.88%를 보유 중이다. 대다수 펀드가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들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밖에 한진칼과 이마트를 8% 이상 들고 있고, 현대차도 7%를 보유 중이다.

KB자산운용의 KB그로스&밸류 펀드는 성장주와 가치주 스타일을 적절히 섞어놓은 상품으로 양성호 펀드매니저가 운용하고 있다. 성장주와 가치주를 혼합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로 시장을 이기는 성과를 낸 점이 특징이다.

4월 기준 펀드 전체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24%로 가장 크다. 그밖에 중소형주로 분류되는 위메이드와 팜스코를 5% 이상 들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KB금융 SK C&C SK하이닉스 KB손해보험 NAVER 엔씨소프트 현대차2우B를 2% 이상 보유 중이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의 마이다스신성장기업포커스펀드는 '중소형주 스타 매니저'로 알려진 이하윤 펀드매니저가 운용 중이다.

이 펀드는 포트폴리오의 26% 가량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우선주에 베팅하고 있다. 그밖에 롯데케미칼, POSCO와 같은 경기민감주를 비중있게 담고 최근 지주사 전환 이슈로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롯데쇼핑을 2.19% 편입한 것도 특징적이다.

트러스톤칭기스칸은 트러스톤자산운용의 대표 펀드로 재작년부터 부진했던 수익률을 설욕 중이다. 정통 주식형 액티브 펀드로 운용역은 안홍익, 김정훈 펀드매니저다.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4월 기준 삼성전자를 21.15% 보유했고 하나금융지주 POSCO KB금융 GS를 3% 이상, KB손해보험 한국금융지주 대림산업 현대차 LG전자를 2% 이상 보유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금융주를 비중있게 담았고 일부 경기민감주에 베팅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한국의힘 펀드는 한국투신의 대표 펀드 중 하나로 한국 경제성장을 책임질 대표 기업에 투자한다. 2017년 강세장에서 가파른 수익률 회복세를 보이며 은행, 증권 등 펀드판매사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운용역은 한준일 펀드매니저로 성장주, 내수주 관계없이 한국의 경제성장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 이 펀드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수출주와 내수주가 골고루 섞여 있다. 삼성전자를 18.53% 담았고, NAVER 한진칼 이노션 CJ제일제당 POSCO 등을 2% 이상 편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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