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강남·성남 등 알짜 공공기관 부지 매물로 나온다"

머니투데이 김사무엘 기자 | 2017.06.08 06:00

국토부, 오는 9일 공공기관 종전부동산 매각 투자설명회 개최

시장에 매물로 나온 한국토지주택공사 오리사옥(경기 성남시) 전경. /사진=머니투데이 SB


서울 서초·강남, 경기 성남 등에 자리잡은 알짜 공공기관 부지가 시장에 매물로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 주요 지역에 있는 공공기관 종전부동산을 매각하기 위한 투자설명회를 오는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연다고 8일 밝혔다.

종전부동산이란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이 종전에 가지고 있던 사옥과 부지 등을 말한다.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 경기 성남시 등 주요 도심에 자리잡아 알짜 매물로 평가 받는다.

종전부동산은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 본격화한 2009년부터 매각이 진행됐다. 120개 종전부동산 가운데 105개 매물은 매각이 완료됐지만 15개 매물은 부동산경기침체 등으로 수차례 유찰된 상황이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아직 매각되지 않은 15개 매물이 소개된다. 추가로 한국농어촌공사가 보유한 수원권선지구, 수원팔달지구, 화성봉담지구의 매각정보도 제공된다.

부동산 자산관리 회사인 젠스타가 주관해 매물에 대한 설명을 진행한다. 시공사와 시행사, 운용사, 금융사, 개인투자자 등 200여 업체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에 소개되는 주요 매물은 △서울 서초구 한국인터넷진흥원(131억9700만원, 이하 매각예정가) △서울 강남구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131억8900만원) △서울 마포구 신용보증기금(1010억2300만원) △경기 성남시 한국토지주택공사(3524억9000만원) 등이다. 15개 매물의 총 매각예정가는 약 1조1000억원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서초)과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강남), 한국토지주택공사(성남) 등은 일반상업지역에 입지해 업무시설로 활용이 가능하다.

주거지역에 자리한 국세공무원교육원(수원), 신용보증기금(마포), 한국전력기술(용인), 한국교육개발원(서초) 등은 아파트 같은 주거시설을 지어 분양할 수 있다.

종전부동산 물건에 대한 지리정보, 매각가격, 거래정보 등 최신 정보가 설명회에서 제공된다. 통합 상담부스에서는 각 매각 기관과 일대일 심층 상담 기회도 가질 수 있다. 다수 유찰된 물건은 매각후 임대 방식 변경, 분할(층별·호별) 매각 등 다양한 매각 방식이 협의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투자설명회 외에도 입지 규제 완화 등 종전부동산이 효과적으로 매각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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