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쏠림 여전…서울 재개발·재건축 아니면 '싸늘'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17.06.06 04:55
지난 5월 수도권의 한 모델하우스에 인파가 몰려든 모습 / 사진 = 뉴스1


최근 문을 연 모델하우스에 인파가 몰리고 집값도 뛰지만 청약시장의 ‘쏠림현상’은 여전했다. 수도권에서도 서울시내 재건축 및 재개발사업 아파트가 넘쳐나는 청약수요로 시장의 열기를 주도했다.
 
5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청약접수를 진행한 서울 영등포구 ‘보라매SK뷰’는 특별공급 제외 527가구 모집에 1만4589건의 청약이 몰리면서 평균 27.6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택형별로는 단 2가구만 공급된 전용면적 70㎡형에 212명의 청약자가 몰리며 최고 106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수요가 몰리는 전용 59㎡형은 타입별로 최고 105.1대1의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청약접수를 진행한 강동구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는 평균 11.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용면적 59㎡는 50가구 모집에 3290명이 몰려 65.8대1의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들 단지 모두 정비사업을 통해 사업이 추진되는 아파트로 ‘보라매SK뷰’는 신길5구역을 재개발하는 단지고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는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 7단지를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이 기간에 경기·인천지역 청약시장은 한산했다. 의정부시의 ‘e편한세상 추동공원 2차’, 안양시 명학역의 ‘유보라 더 스마트’, 인천시의 ‘영동하늘도시 스위첸’ 등이 청약에 나섰지만 일부 주택형의 경우 미달이 발생했다.
 
서울 접근성이 떨어지는 일부 지역에서 모집가구 수를 채우지 못하는 것인데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 조사에 따르면 대선 이후 청약을 진행한 전국 22개 단지 가운데 14개 단지가 청약마감에 성공했지만 나머지 8개 단지는 가구 수를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대출규제에도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투자자금의 상당부분이 신규 분양 아파트 대신 재건축아파트로 유입되고 있다”면서 “재건축아파트 중에서도 호재가 겹치는 단지의 인기는 더 높아지는 등 국소적 청약쏠림현상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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